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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9 디시에서 풀엇던 오이카게썰
  2. 2016.08.29 음.
2016. 8. 29. 23:22

영산이가 중딩때 오이놈 첨 만났을때부터 오이카와가 들이대서 둘이 떡쳤었으면 조켓다. 물론 그냥은 할리가 없으니까 서브알려준다던지 해서 맨날 꼬시는데 결국 안알려주ㅓ서 영산이 존빡일때 이것만 들어주면 알려준다고.. 그래서 쫄레쫄레 집까지 따라갔더니 알고보니 ㅅㅅ하자는거지. 사귀자는 건 아님. 이성적으로는 거부하는 게 맞아서 거부할라던 참에 오이카와가 " 그럼 토비오쨩은 나한테 뭐 해줄게있어? 실질적으로 내가 알려주는 거 자체가 너한테 뭔갈 주는건데 넌 줄게 하나도 없잖아. 그럼 몸이라도 줘야 타산이 맞지. ". 영산이는 안타깝지만 밥5라서 개소리조차도 너무 멀쩡한 얼굴로하니까 맞는말처럼 느껴졌다구 한다. 애초에 오이카와는 재수는 없어도 얼굴은 좀 생긴데다 동경하는 선배고해서 큰 거부감은 없엇고. 그리고 주변 애들도 동정졸업했다느니 그런얘기들리는데 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거지 ( 물론 뒷동정따이는건 영산이뿐) 그래서 드디어 둘이 ㅅㅅ하는데 오이카와가 ㅈㄴ게 잘해서 영산이 뻑가면 좋겠다. 근데 오이카와 이새끼는 지입으로 사귀는 거 아니라고 했음서도 집착욕 소유욕 쩔어서 ㅅㅅ하면서도 존나 세뇌시키면 조켔다. 토비오쨩 나랑만 ㅅㅅ해야해? 다른놈이 찝쩍대는 꼴 보이면 배구부에서 쫓아내버린다? 등을 비롯해서 나 있을땐 ㅈ위도 안되니까 정녕 못참겠음 일주일에 한번만 하라던가, ㅈ위할땐 꼭 뒤에 손가락 넣고해야돼? 항상 풀려있어야 언제 넣어도 잘들어가지. 같은거. 처음엔 뭔 개소리여 하면서 듣던 카게야마도 이런말 떡칠때마다 계속해서 들으니까 아예 그게 무의식중에 카게야마 머리에서 공식화됐으면 좋겠다. 그냥 몸에 밴 생활양식같은걸로. 근데 중요한 문제는 이 10새끼 결국 서브 안알려줬다구한다...


그래서 진짜 오이카와 졸업한 다음에도 ㅈ위는 일주일에 한번만 한다던지, ㅅㅅ를 다른사람과 한다는건 생각도 못하게되는거야. 중2되면서 성욕도 한창 활발할시긴데 이미 ㅈ맛을 알아버린 애가 그냥 용두질로 어떻게 되겠냐구. 그래서 손가락 넣어서 해본다던가, 비슷한 대체용품을 넣어보기도 했는데 결국 허무하기만 해서 욕구불만에 빠지는데 다행히 뇌속까지 배구바보라 그 에너지조차 배구연습에 써버렸다구한다... 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욕구불만이라 ㅈ위하면서도 아 빨리끝내고 배구연습해야겠다.. 이러는 배구밥5... 여담이지만 영산이가 우수한 세터인건 인정해도 영산이 자체를 싫어하는 애들 존나 많잖아.. 그런애들도 영산이가 욕구불만에 쌓여서 자기도 모르게 야한분위기 풍기는거 보면서 좀 야릇한 생각들면 조켔다. 몇몇은 ㄸ감으로 써본적도 있는거지.. 물론 그나이대 애들은 남자상대로 ㄸ쳤다는 거 자체가 존쪽이라 말도 못하겠지만.


신기하게도 오이카와가 졸업한 이후엔 더이상 연락조차 오지 않았고, 영산이는 간간히 생각나더라도 뭐, 고등학교 올라가면 같은 학교거나 적으로 만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마찬가지로 연락은 안할거같다. 뭔가 물어보는거라면 몰라도 ㅅㅅ때문에 전화하는건 자기 스스로도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안함.


그렇게 2년이 흐름.

카라스노 고교에 진학한 뒤 처음으로 적으로써 오이카와를 만났을 때 영산이가 느낀건 서운함이었음. 왜 자신이 이런 감정을 느끼는 지도 모름. 그냥 자기 중학교때 인생 휘둘러논 놈은 저렇게 태연하게 다른놈들과 잘 지내고있다는 게 열받아서? 보통 사람들은 절대 따일리 없는 뒷동정을 따여서 그맛까지 알게해놓고 무책임하게 방치해버린거? 졸업하자마자 애초에 관심이라곤 병아리손톱밖에 없던것처럼 연락 끊긴일에? 사실 그런게 아니었음. 어차피 합의하에 한 관계이고 사귀는 게 아니라고 확연히 정하고 시작한 관계니까. 이윤 모르겠고 부글부글 끓는 감정에 오이카와 도끼눈으로 바라보고. 오이카와는 다 알면서도 능글맞게 히죽 웃어서 영산이 존나 분노했음 좋겠다. 물론 그 에너지는 전부 배구시합에 썼다구한다..

카라스노는 경기에 패한데다가 영산이는 유난히 팀뿐만 아니라 오이카와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진 느낌을 받았음. 경기는 경기일 뿐인데 왜 저 사람에게 감정적으로도 부정당한 느낌이 드는지 알 도리가 없었음. 유일하게 생각나는건 도저히 이대로 놔둘순 없다는거였다. 사실 그게 옳았음. 시간때문에 가라앉은 감정이 요동치는데 이건 도저히 배구연습으로도 가라앉힐 수 없는 파동이었음. 영산이는 돌아가는 길에 오이카와에게 전화를 검. 사실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채라서 전화 수신음 뚜루루 가는내내 긴장해서 자기도 모르게 손이 차가와짐. 그러다 딸깍하고 상대방이 전화받는소리에 오히려 놀람. 여보세요? 오이카와였음. 


" 토비오쨩이네? 난 나보다 못하는 세터전화는 안받는데. "  언제나처럼 재수옴붙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굳게 맘먹고 말을 꺼냄.

" 오이카와상. 저 중학교때 일 기억나세요? "

" 아니? " 수화기너머가 잠깐 침묵했지만 카게야마는 꿋꿋이 기다림. " 나 바빠서 용건만 말했으면 좋겠는데. " 

거짓말하네. 내가 무슨말하는지도 진짜 몰랐다면 아니라곤 안했겠지. 전화받는 오이카와 목소리가 묘하게 떨리는 걸 영산이가 알아챔. 그제야, 원인도, 감정의 이유도 몰랐지만 뭔 말을 해야할지는 알았음. 배구공에 기합넣은것처럼 숨 한번 들이쉬고 다시 말을 이어감.


" 저 처음 배구부 들어갔을때 니가 줄수있는건 몸밖에 없으니 그거라도 달라고 했잖아요. 지금에야 생각났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오이카와상 하신거 범죄아닙니까. 그게 자기보다 어린 어린애한테 할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범죄자씨. "

" 뒤에 쓸데없는 게 붙었는데. "

" 전 오이카와상이 했던 말때문에 지금도 ㅈ위는 일주일에 한번뿐이 안하고, 할 때도 손가락넣는게 습관이 됐어요. 항상 풀어놔야 잘 들어간다고 했잖아요. "

" 토비오쨩, 너 지금 길이라는 걸 알아야할 거 같아. " 

" 그런건 상관없어요. " (" 아니, 상관있지않냐. ") 영산이는 과감히 상대를 무시할 줄 알았다.


" 전 오이카와상과 다시 섹스하고 싶어요. "


이번엔 아까보다 더 긴 침묵이 이어짐. 그리고 이번에도 영산이는 꿋꿋이 기다림. 한참. 수화기를 너무 꽉쥔터라 손이 빨개질쯤에야, 그제야 답이 들렸음.


" 미안하지만 오이카와상은 이제 너한테 흥미가 없거든. 그땐 서로 중학생이었고.. 그 때일을 이렇게 꺼낼줄은 몰랐어. "

" 네. "

" 난 이미 잊었어. 만나고 싶었다면 내가 진작 연락을 했겠지. "

" 네. "

" 설마 이렇게까지 말하면서 연락할줄은 몰라서 좀 당황스럽네. "

" 네. "

" 난 이제 누구 만날시간도 없이 바쁘다고. 알겠어? "

" 네. "


영산이는 반은 오기로 대답하고 있었음.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은채라 오이카와 말투가 점점 거세진다는 자각도 못함. 딱히 다른 말도 생각나지 않았고, 구차하게 매달리고 싶지도 않아서임. 그런데 자꾸 울컥울컥 올라오는 서운함에 목이 메인터라 목소리가 옅게 떨리고는 있었음. 수화기 저편에선 답이 없었음. 영산이는 이번에야말로 끊었구나. 라고 생각함. 그래도 바로 끊을 여유가 없어서 입술을 꾹 앙다물고 있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서 놀람.


" 너 어디야. "

" 네. "

" 어디냐고. 네네 거리지좀 말고 대답해. "

" ... 저희동네 사거리요. "

" 알았어. "


전화가 끊김. 생각해보니 자기네 동네라 해봤자 오이카와가 알리도 없을텐데 알았다고 끊은 상대가 이해가 되진 않았음. 눈가가 뻐끈한 느낌에 눈가를 벅벅 문지름. 경기에서 졌을때도 울진 않았는데 이러는 자신이 좀 꼴사납다고 생각하며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음. 왜 서있는지조차 몰랐지만 그래야할 거 같았음. 앞에 있던 신호등의 신호가 10번은 넘게 바뀌는걸 바라봄. 빨간불. 점멸. 그리고 파란불. 그때 갑자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릴때야 카게야마. 영산이가 고갤듬. 오이카와였음.


" 너 진짜 사람 열받게 한다. "


얼마나 뛰어왔으면 땀이 흥건한데다 목소리까지 허덕임. 그제야 영산이는 자신이 기다린이유를 알았음. 


그리고 반강제로 자기집으로 끌고들어간 52카와네 집에서 신나게 화해떡을 쳣다구한다 ㅅㅅ




- 오이카와


오이카와는 영산이 처음 볼때부터 헐 고양이상 캐귀엽네 라고 생각함. 그래서 아끼줘야지 싶던 후배였음. 근데 이놈이 무시무시한 천재인데다가 자기한테 서브배우면 분명 자기 뛰어넘을거같아서 알량한 질투심에 놀리기만 하고 안가르쳐줬음. 근데 유난히 끈질기게 매달리던날에 장난삼아 ㅅㅅ하자고 한거 영산이가 덥석 물어서 놀란건 오히려 오이카와엿음. 이럼 안되지않나, 하면서도 막상 영산이가 자기 밑에서 허덕대니까 영산이가 천재로써의 질투심을 제외한 자기꺼로써의 지배욕이랑 소유욕만 존나 불탔을듯. 그래서 자기취향 존나 쏟아놓곤 수습안될거같아서 도망친것도 52카와.. 사실 졸업할때 고작 1년새 엄청 성장해있는 카게야마 보면서 천재라는걸 다시끔 자각해서 라이벌 의식 불태웠엇음 좋겠다. 질투심도. 그래서 어설프게 만나는 것보다 차라리 서로 배구에 집중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연락안한거였음. 처음 몇달간은 힘들었지만 세월이 약이라더니, 점차 영산이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될정도. 간혹 생각나면 그만큼 배구에 집중하면 되는 일이었음. 물론 이와쨩은 이유를 알았기에 유난히 열심히하는 날에도 인상을 찌푸렸다구한다..


2년이나 지났고, 상대팀이 영산이가 있는 고교라고 해도 별 미동이 없었음. 얼굴봐도 똑같겠지, 지금은 그냥 적이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다. 진짜 괜찮을 줄 알았다. 비록 경기장엔 부상때문에 후반에 나타나긴 했지만, 네트 바로 건너편에 영산이가 있는 걸 알았음.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볼라고 했는데 갑자기 심장이 좀 쫄아드는 걸 느낌. 뭐야, 별것도 아닌데. 괜한 기우라고 생각하면서 생각떨쳐버리고 뒤편에서 준비운동하면서 무의식중에 카라스노쪽을 힐끗 봤음. 동그란 까만머리. 영산이. 카게야마가 있었다. 순간 머리속이 새하애지는걸 느끼면서 오이카와는 그제야 괜찮지 않았다는 걸 알았음.


다행히 숙련된 실력자라 개인감정에 치우쳐서 경기를 망치는 일은 없었지만, 경기내내 유난히 영산이를 보고있단 걸 부정할 순 없었음. 도끼눈 뜬 것도 귀여워. 배구공 돌리는것도 귀여워. 기합넣는게 고요한것도 귀여워. 왜 저녀석은 키가 커도 여전히 귀여운거야?! 마지막 말은 이와있는곳에서 말해서 존나게 처맞았다고 한다.


참고로 영산이에게 걸려온 전화 받을때도 이와가 옆에있었는데, 쿨한척 하던 오이카와가 전화끊자마자 식은땀 줄줄 흘리는걸 보고 너 정말 쓰레기구나 라고햇다구한다.




+ ps 오이카와네 집에서 떡친후


" 혹시 오이카와상 아동성애자인가요? 어린애였던 중학생에 이어서 고등학생을 노리시네요. " 오이카와는 마시던 물을 뿜음.

" 중학교때 네가 어린애라니. 중학교때 기억하기론 너 어린애 아니라고 하지않았냐. "

" 아니요, 어린애였습니다! "

오이카와는 이새끼가 지난일이라고 자신을 매도하는걸보며 깊은 분노에 사로잡혓다고 한다.




Posted by 아울리에
2016. 8. 29. 20:36

이젠 하이큐를 가장 좋아해요.

Posted by 아울리에